본문 바로가기

일상/모?먹

경주 황리단길 - 소옥 (2022. 04. 02.)

  황리단길을 헤메다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한 식당이었다.

 

  인스타에서도 핫하고 사진으로도 맛있어 보여 방문을 하기로 했는데, 대기 줄이 예사롭지 않아보여 저녁으로 먹으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4시에 미리 가봤다. 참고로 소옥은 오후 3시부터 5시 까지 브레이킹 타임임데, 4시 반에는 문 앞에 대기 명단을 갖다 놓고 거기에 적은 순서대로 5시에 입장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4시에 소옥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20~30명 정도가 줄을 서 있었다.

 

  일단은 줄을 서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적기로 했고, 30분이 지나서 대기 명단이 나온 후 15분 쯤 지나서야 이름을 적을 수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거의 100명이 내 뒤에 있었지만 다행히도 비교적 상위권에 이름을 적은 덕에 5시 오픈을 하자마자 입장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겨우 입장을 한 뒤 우리는 소 갈비찜, 감태 주먹밥, 배추전을 주문 했다.

 

감태주먹밥

  감태 주먹밥은 맛은 있는데... 솔직히 인스타 용 비주얼만 좋지 딱히 "꼭 먹어야 한다" 정도의 음식은 아니었다. 감태 향이 적당히 나는 그냥 주먹밥이었다. 가격은 4,500원.

 

배추전

  배추전은 바삭하게 잘 튀겨지듯이 나온 녀석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녀석도 맛은 좋지만 "엄청 맛있다!" 정도는 아닌 맛이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이 녀석이 여기서 먹은 것 중 가장 특색 있었다는거. 가격은 5,000원.

 

소 갈비찜

  소옥의 가장 메인인 메뉴다. 이것도 마찬가지다. 맛은 괜찮고, 먹을만 한 녀석이다. 가격도 1인분에 13,000원으로, 사진에 있는 소 갈비찜은 2인분 분량이다. 괜찮은데... 여기까지 와서 굳이 이걸...? 싶은 느낌이다. 서울에서도 이것보단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비슷한 퀄리티로 먹는게 그리 어렵진 않은데, 이 끔찍한 웨이팅을 견디면서까지 여행의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나 싶은 수준의 맛이다. 

 

  맛은 부드러운 소 갈비와 적당히 매콤하고 달달한 양념맛이다. 여기에 공깃밥을 시켜서 비벼 먹으면 꽤 맛있는데, 다음 날 배가 조금 아플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는 있다.

 

기본 반찬으로 계란 장조림, 샐러드, 콩나물 국 같은 것들이 나온다.

 

  그냥 단순히 맛과 가격만 따지자면 괜찮은 가게인게 맞다. 인스타 용 사진을 찍는데도 유용한 비주얼이다. 그런데 모처럼 멀리 경주까지 여행 와서 이 끔찍한 웨이팅을 견디면서 먹을만한 가게인가?를 따진다면 나는 "아니오"라고 답할 것이다.

 

  참고로 내가 자리에 앉은지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웨이팅 하는 것조차 마감 됐다.

 

  아, 그리고 직원들의 업무 방식이 좀 불만스럽다. 브레이크 타임이 2시간이나 되었음에도 커다란 쓰레기 봉지를 들고 손님들 사이를 가로질러 쓰레기를 버리러 갔던 모습이라던가, 천장 구석에 거미줄인지 먼지인지 잔뜩 있는게 전혀 청소되지 않고 있다던가, 4시 30분에 대기 명단을 작성 할 때 메뉴도 적게 했음에도 첫 요리가 나오는데 30분 넘게 걸린다던가 하는 모습들은 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개인적으론 이 가게는 다신 안 갈 듯.

 

평가 : 웨이팅을 안 하고 먹을 수 있다면 나쁘진 않음. 하지만 지옥 웨이팅을 견딜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점수 : 3.2 / 5

 

'일상 > 모?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명동 쫄면 (2022. 04. 03)  (0) 2022.04.14
경주 원조콩국 (2022. 04. 02.)  (0) 2022.04.06
2022-03-31  (0) 2022.04.01
2022-03-30  (0) 2022.04.01
2022-03-29  (0) 2022.03.30